『초등교,복지부 집단예방접종지침 무시 남발』

  • 입력 1998년 11월 9일 19시 10분


국회 보건복지위의 김홍신(金洪信·한나라당)의원은 9일 “절반 이상의 초등학교가 보건복지부의 ‘예방접종지침’을 무시한 채 학교집단예방접종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국감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96년 1월부터 98년 9월까지 12개 교육청 5백25개 초등학교의 학교집단예방접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장티푸스의 경우 지침은 ‘성인 중 군인이나 농부 등 감염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접종대상으로 하며 예방접종의 우선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고 있으나 한해 평균 2백9개 학교(39%)가 집단예방접종을 실시했다.

또 ‘추정위험군만 선별적으로 실시’토록 돼있는 유행성출혈열은 한해 평균 74개교(14%)가, ‘97년 전에는 임시예방접종대상 전염병’이 아니었던 인플루엔자(독감)는 2백71개교(51%)가 지침을 위반, 접종했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