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128MD램 동시 출하

  • 입력 1998년 8월 18일 19시 41분


‘스피드냐, 경제성이냐.’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나름의 장점을 지닌 1백28메가D램 제품을 동시에 선보였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金榮煥)는 18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1백28메가 싱크로너스D램을 개발, 샘플을 출하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측은 “10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 연말께 월 1백만개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1백50㎒인 현대의 제품은 스피드가 강점. 기존 제품은 1백33㎒. LG반도체(대표 구본준·具本俊)가 18일 선보인 1백28메가D램 제품은 64메가 싱크로너스D램을 2개 붙여 만든 것. LG는 “제조 과정이 단순해 일반 1백28메가 제품 생산 비용의 3분의1밖에 안든다”고 설명.

1백28메가D램은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상태. 2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샘플을 출하한 후 현재까지 일본의 NEC 정도만 제품을 선보였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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