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3社 『고객 100만명 먼저 돌파』판촉전 치열

  • 입력 1998년 4월 5일 19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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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휴대통신(PCS) 가입자가 3월을 고비로 급증세로 돌아서자 서비스 업체마다 ‘1백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PCS 3사는 3월 한달 동안 가입자가 각각 22만∼28만명 늘어나는 등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IMF한파로 1월중엔 가입자가 각사별로 평균 5만여명, 2월엔 약간 회복돼 10만여명이었던 것이 3월 들어선 이보다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월말 현재 각 회사가 정보통신부에 전파사용료 납부 등을 위해 신고한 가입자 현황을 보면 한국통신프리텔이 87만명, 한솔PCS 82만명, LG텔레콤은 가입자가 80만명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PCS 3사는 1백만명 가입자를 누가 먼저 확보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우열이 가려질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마련했다.

PCS 3사는 우선 길거리 홍보를 통해 PCS의 장점을 부각시키고 6일부터는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3사는 이를 위해 거리 홍보단을 발족하고 거리 이벤트를 벌이며 전국 세몰이에 나섰다.

한국통신프리텔은 ‘016번개팀’을 구성해 전국 3백여개 우수 대리점을 대상으로 여성고객에게 장미꽃 증정하기, 고객과의 일일상담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솔PCS는 전국 9백여개 대리점과 연계해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액세서리 등 특별보너스를 제공하고 수도권 30여개 대학에서 길거리 시연회를 개최한다. LG텔레콤은 ‘엘코타스’라는 홍보사절단을 만들어 강릉경포벚꽃축제 추계예술대학축제 등 문화축제와 각종 이벤트에 참석한다.

PCS 3사는 IMF사태 이후 모처럼 맞은 가입자 증가의 상승무드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길거리 홍보 외에도 ‘단말기 보상교체’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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