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러 박사, DJ 자문 자청…金당선자측 수락

  • 입력 1998년 2월 4일 19시 42분


‘제3의 물결’ ‘권력 이동’ 등의 책으로 유명한 세계적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사진)가 지난달 22일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새정부의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정책자문을 해주고 싶다고 자청했다. 토플러 박사는 편지에서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김대중후보를 만났을 때 김후보가 집권하면 새정부를 돕겠다는 약속을 했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차기대통령은 당내 정보통인 정호선(鄭鎬宣)의원을 통해 3일 답신을 보냈다. 답신은 토플러 박사가 김차기대통령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몇가지 제시할 테니 직접 선택해 달라는 내용. 그 방안의 첫째는 새정부에서 정보통신 및 ‘제3의 물결 테크놀러지’의 발전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니 자문단을 구성, 조언을 해달라는 것. 두번째는 국내 TV나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에게 정기적으로 강연을 해달라는 것. 나머지 하나는 25일 김차기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여야의원들을 상대로 정보화에 대한 강연을 해달라는 것이다. 토플러 박사가 어떤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분명치 않지만 만약 자문단을 구성할 경우에는 김차기대통령은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자문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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