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학]부서진 얼굴뼈,컴퓨터이용 매식물로 복원

  • 입력 1997년 12월 17일 20시 49분


사고나 암으로 파괴된 안면골을 복원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독일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독일 루르대의 구강안면외과전문의 에그버트 마흐텐스박사는 최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컴퓨터단층촬영을 기초로 컴퓨터 디자인 및 제작을 통해 파괴된 안면골을 매식물(임플란트)로 복원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마흐텐스박사는 먼저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파괴된 안면골부위의 자세한 영상을 얻어 이를 대체할 매식물의 모양과 크기를 정밀하게 계산한 다음 컴퓨터와 연결된 공작기계를 이용하여 티타늄제 매식물을 제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대체할 뼈를 환자의 다른 부위에서 잘라내 이를 깎아 매식하거나 아니면 수술도중에 골시멘트나 유기유리로 인공매식물을 제작하여 끼워넣었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고 매식물이 정밀하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새 기술을 이용하면 수술전에 미리 정밀한 매식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매식하는 수술은 대개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그는 설명. 〈하이델베르크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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