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데이콤주최 인터넷강좌]27곳서 국민정보화 선도

  • 입력 1997년 11월 28일 20시 20분


동아일보와 데이콤이 올 한해동안 야심차게 펼친 인터넷강좌는 지난 5월19일 서울 한성대를 시작으로 7개월동안 모두 전국 27군데의 대학 기업 관공서에서 개최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참가인원수만 해도 모두 2만명을 웃돈다.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학생과 직장인을 비롯해 주부 초중고교생까지 다양했다. 인터넷 강좌를 총 진행해온 데이콤 이재형(李載亨)부장은 『전국순회 인터넷강좌 행사의 잇따른 개최에 따라 인터넷 활용이 국민 생활에 넓게 뿌리내릴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행사가 열렸던 현장마다 참여 열기는 무척 뜨거웠다. 대전 한남대와 서울 연세대는 각각 1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보였다. 충남 아산 선문대는 이 대학 학생들은 물론 인근 중고교 학생과 교사들까지 버스를 전세내어 인터넷 강의에 초청하기도 했다. 대학생들 중에는 특히 사회진출을 앞둔 예비 졸업생들이 많이 참석해 인터넷 실력이 사회 생활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지난 7월4, 5일 이틀간 충남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인터넷강좌에는 이 회사 임직원과 가족 등 모두 6백명이 참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당시 한보철강이 부도나 어려운 상황인데도 임직원과 가족들이 인터넷을 배우겠다는 뜨거운 정보화열기를 보여주었기 때문. 또 과천시청 옥천직업훈련원 한국중공업 등도 인터넷강좌 행사에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쉽고 알찬 강의로 참가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인터넷명강사 김명주(金明柱·31)씨는 『전국 어느 곳에나 인터넷을 배우겠다는 정보화 열기가 높았다. 대학에서 열린 행사조차도 주부 지역주민이 많이 참석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대다수 사람들이 인터넷을 배울 때 정보활용보다는 접속법과 전자우편 사용법을 가장 궁금해했다』며 『온라인업체들이 보다 쉬운 인터넷 접속법을 개발해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정보통신 전문가들은 동아일보가 지난 2년동안 데이콤 나우콤과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에서 매주 개최해 온 인터넷강좌로 국민 정보화가 한층 앞당겨졌다고 그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김종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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