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10∼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생하며 복통 설사 발열을 일으킨다. 유아는 중증을 앓을 수도 있다. 축산물과 가공품 또는 애완동물이 오염원. 살모넬라는 섭씨 60도에서 20분간 가열하면 사멸한다. 섭씨 10도 이하에서는 발육하지 않으므로 냉장고에서 저온으로 보관하는 게 좋다.
▼장염비브리오〓생선과 어패류가 원인식품. 7∼9월에 집중 발생하고 8∼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한다. 중증일 때는 점액변과 점혈변이 보여 이질로 혼동되기도 한다. 비브리오는 섭씨 60도로 5분간 가열하면 사멸한다. 담수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므로 잘 씻어먹으면 좋다.
▼병원성 대장균〓동물과 사람의 장관내에 있는 비병원성 균이지만 대장이 아닌 다른 기관에 들어가면 병원성으로 돌변한다. 입을 통해 체내에 침입한다. 완전히 조리되지 않은 쇠고기나 원유, 소독하지 않은 물이 오염원. 쇠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고 바로 짜낸 원유는 먹지 않는 게 좋다. 지난해 일본에 만연했던 O―157:H7도 이 대장균의 일종. 유럽에서는 지난해 살균하지 않은 사과주스를 마셔 66명이 O―157에 감염되고 어린이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원생동물〓건강한 사람은 설사 정도에 그치지만 임신부는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쳐 저지능아나 면역력이 약한 아기를 낳는 경우도 있다. 원생동물은 사실상 거의 모든 음식물과 동물에서 발견되고 있다. 날 것이나 덜 익힌 고기를 먹으면 감염될 수 있다.
▼캠피로박터(식중독균)〓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보편적인 균. 덜 익힌 쇠고기와 닭고기가 주요 감염원. 살균되지 않은 우유나 정화되지 않은 물도 위험하다. 미국의 경우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닭고기의 70%, 칠면조의 58%에서 식중독균이 발견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내성을 가진 신종 식중독균(캠피로박터)이 발견돼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
▼리스테리아균〓오염된 물이 주감염원. 건강한 사람은 별 영향을 받지 않으나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임신부의 경우 수막염 또는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