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받을 수 없거나 수술 후에도 계속 좌골신경통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위한 새 내시경술이 선보였다.
서울 한강성심병원 김광민교수팀(마취통증학과·02―639―5501)은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척추신경병증과 척추수술에 실패한 환자 등 5명을 대상으로 경막 외강 내시경술을 처음 시도한 결과 3명을 완치했다고 최근 열린 대한마취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밝혔다.
시술법은 먼저 직경 2.7㎜짜리 내시경을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경막의 바깥 공간을 통해 꼬리뼈로부터 통증이 있는 신경근 부위까지 집어넣는다. 그런 다음 △경막 외강을 확장시켜 신경이 압박을 받지 않게 하거나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떼어내는 방법 △염증치료제로 통증을 없애는 방법 등을 쓴다.
김교수는 『입원이나 마취를 하지 않고 30∼40분 수술에 2시간의 안정만 취하면 귀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