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이란?]피부색등 결정 유전물질 담은 염색체세트

  • 입력 1997년 11월 10일 20시 02분


게놈이란 유전물질 DNA를 담고 있는 그릇에 해당하는 염색체 세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의 경우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각각 23개씩 모두 46개의 염색체로 구성된다. 게놈의 염색체속에는 30억개가 넘는 DNA 염기쌍이 질서정연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의 조합에 따라 키와 피부색, 생김새 등 인간의 유전적 형질이 결정된다. 미국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선진국들은 현재 이들 유전자의 기능과 순서,염기쌍 순서와 염색체내 특정 유전자의 위치를 파악해 유전병 등 질병 치료에 이용하고 있다. 유전자 치료란 어떤 환자에게 잘못된 유전자를 대신할 수 있는 정상유전자를 주입함으로써 인체기능을 바로잡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다. 미 국립보건연구원(NIH)은 2005년경이면 인간 유전자의 기능과 위치를 완전히 파악한 이른바 「유전자 지도」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바로 유전자의 위치와 그 기능을 규명하기 위한 세계적인 연구과제다. 현재도 세계 각지의 연구실에서는 인간의 지능 성격 수명 질병에 관여하는 특정유전자가 속속 밝혀지고 있어 불가능해 보였던 30억개의 조각 그림 찾기작업은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다. 〈정성희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