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정보화촉진기금의 지원을 받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나 자료의 대부분이 단순 홍보자료에 불과하고 영문정보서비스 내용도 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5일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재정경제원 등 21개 국가기관과 서울시 등 10개 광역자치단체는 95년 27억7천여만원의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받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으나 최신자료의 수정 보완이나 운용인력확보 등의 조치가 없어 이용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또 과기처 법제처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10개 기관은 96년 별도의 예산 없이도 홈페이지 개설이 가능하다는 이유로 「인터넷 세계박람회」에 참가했다가 행사가 끝난 뒤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공보처 등은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한글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자료로 내놓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아예 영문판 홈페이지는 개설조차 못하고 있었다.
〈김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