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상거래 시대의 성공적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한국무역협회주최로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들은 앞으로 수년 내에 인터넷상거래가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는 새로운 국제 상거래 형태로 본격화할 것이라며 정부와 업계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인터넷상거래시스템 개발업체 사이버텍홀딩스사의 김영규상무는 『서기 2000년에는 세계 인터넷 인구가 1억명에 달하고 사용연령층도 20∼50대까지 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 세계 고객과 1대1로 접촉할 수 있는 인터넷상거래는 실제 공간에서 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상무는 인터넷거래를 위해 갖추어야 할 요소로 △제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 △사무환경의 완전 전산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웹사이트 디자인 △안전한 결제수단의 확보를 들었다.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의 이재규교수는 『인터넷상거래가 본격화하면 지금의 무역상사는 모습을 감추고 인터넷 쇼핑 사이트 운영회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각국의 소비자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시장환경에서 인터넷상거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출국에 대한 문화적 이해 △저렴한 가격유지 △확실한 품질보증 △배달약속 준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일화재와 현대정보기술 한국리복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스 한솔무역 삼성전자 한일은행 등 각 업계의 정보관련 임직원이 대거 참석, 전자상거래에 대한 열기를 실감케 했다.
〈나성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