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5개社 사령탑 인터뷰]정용문 한솔PCS 사장

  • 입력 1997년 9월 24일 19시 41분


『이동통신사업으로 일확천금을 챙기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개인휴대통신(PCS)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 박리다매(薄利多賣)로 국민 누구나 부담없이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정용문(鄭溶文)한솔PCS사장은 『통신사업에 「신참」인 한솔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테니 두고보라』고 장담한다. 한솔은 「원샷018」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고 보고 이런 이미지를 통화품질과 고객서비스에 대한 만족감으로 연결하는데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솔은 당초 11월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한국통신프리텔과 LG텔레콤에 맞춰 서비스 시기를 한 달 앞당겼다. 4월 시험통화에 성공한 이래 8월초부터 예약가입을 받고 9월초 시험서비스에 들어가는 등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왔다. 이제 10월 1일 상용서비스, 고객들의 「평가」만 남은 셈. 이미 예약가입자 40만명을 확보, 연말까지 오히려 단말기 공급부족을 걱정해야 할 처지라는 게 정사장의 설명. 정사장은 『도전하고 개척하는 청년정신을 앞세워 20, 30대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정사장은 한솔의 청년정신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번지점프에 도전하는가 하면 45m 높이의 기지국 철탑에 올라가 설비를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정사장은 단말기 가격이 떨어지고 요금이 싸지면 휴대전화와 PCS를 합쳐 국내 이동통신 잠재고객이 2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솔PCS는 2년 이내에 2백3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김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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