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약학대 6년제를 추진키로 하자 한의약계가 강력히 반발, 한동안 잠잠하던 「한―약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광(崔洸)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이명현(李明賢)교육부장관을 만나 약대수업연한을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기로 합의하고 두 부처 실무자들이 이를 위한 교육법 시행령 개정문제를 논의중이라고 18일 복지부 관계자가 밝혔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약계는 『이는 장기적으로 한약학과를 폐지하고 약대 졸업자에게 약사 및 한약사라는 복수면허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 방안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약대 6년제는 약계에서 20여년전부터 주장해왔으나 지난해 5월 정부가 한―약분쟁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종합대책에 포함되면서 한의약계의 반발을 사왔다.
〈이철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