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 6년제추진 논란…韓-藥분쟁 재연조짐

  • 입력 1997년 9월 18일 20시 30분


정부가 약학대 6년제를 추진키로 하자 한의약계가 강력히 반발, 한동안 잠잠하던 「한―약분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광(崔洸)보건복지부장관은 최근 이명현(李明賢)교육부장관을 만나 약대수업연한을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늘리기로 합의하고 두 부처 실무자들이 이를 위한 교육법 시행령 개정문제를 논의중이라고 18일 복지부 관계자가 밝혔다. 그러나 대한한의사협회 등 한의약계는 『이는 장기적으로 한약학과를 폐지하고 약대 졸업자에게 약사 및 한약사라는 복수면허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 방안을 백지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약대 6년제는 약계에서 20여년전부터 주장해왔으나 지난해 5월 정부가 한―약분쟁을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종합대책에 포함되면서 한의약계의 반발을 사왔다. 〈이철용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