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환자 올들어 첫 발생…강화서 2명 감염

  • 입력 1997년 8월 27일 20시 40분


보건복지부는 27일 인천 강화군 주민 2명이 올들어 처음으로 콜레라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관할보건소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정모씨(67)는 지난 23일 직접 채취한 생굴 등을 먹은 뒤 설사와 구토 증세로 인근 병원에 입원했고 한모씨(60)는 지난 21일 해파리를 먹은 뒤 비슷한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중이라는 것. 지난해에도 8월 하순 김포와 강화에서 콜레라 환자 2명이 처음 발견됐는데 올해는 지난해 발생지역보다 북한에 가까운 곳이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국립보건원 기동반을 현지로 보내 역학조사와 함께 예방활동을 벌이는 한편 이번 콜레라가 엘토르형으로 치사율이 높지않지만 노약자의 경우 탈수가 심하면 위험한 만큼 환자발생지에서는 어패류의 생식을 삼가라고 당부했다.지난해 국내에서는 콜레라환자 7명이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김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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