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日아도전자 합작 컴퓨터전문유통업 진출

  • 입력 1997년 5월 2일 11시 59분


현대그룹이 컴퓨터 및 정보통신기기 전문유통회사를 설립, 국내와 해외 유통사업에 뛰어든다. 현대그룹은 2일 서울 계동 사옥에서 일본의 컴퓨터유통전문업체인 아도전자공업(亞土電子工業)과 합작법인 ㈜티존코리아(T-ZONE KOREA)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미디어시스템㈜이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상호를 변경해 설립된 ㈜티존코리아는 총자본금 90억원으로, 현대종합상사가 50%, 현대전자와 아도전자가 각각 25%씩을 출자하며 대표이사는 田東秀 현대전자 전무가 맡고 현대종합상사와 아도전자에서 각 1명씩 이사를 선임키로 했다. ㈜티존코리아는 오는 9월 서울에 국내 최대규모인 1천평 가량의 1호매장을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도시에 대규모 양판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합작 파트너인 아도전자는 티존이라는 상호명으로 일본에 23개 대형전문매장을 운영하고 미국과 대만에도 각 1개씩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는 이번 합작을 계기로 아도전자와 함께 미주, 아시아 등 해외유통사업에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티존코리아는 컴퓨터와 주변기기, 멀티미디어기기, 통신기기, 소프트웨어, 소모품, 서적 등을 총괄 취급하게 되며 특히 유통기반이 취약한 중소업체의 유망 제품을 발굴해 전세계 티존 유통망에 수출함으로써 국내 정보통신상품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현대는 강조했다. 현대는 앞으로 국내 개발상품의 일본 판매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베이에리어 지역에 아도전자와 합작으로 티존 유에스에이 2호점을 개설하고 6월부터는 한글과컴퓨터 등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제품을 티존유에스에이 1호점에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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