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무선 휴대용PC 첫개발…전화선없이 통신 가능

  • 입력 1997년 3월 5일 19시 46분


[김승환기자] 앞으로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PC를 열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또 휴대전화가 걸리는 곳이면 사막 한복판이나 섬, 산 꼭대기에서도 PC통신망과 접속해 전자우편을 확인할 수 있다. 전화선없이 인터넷이나 PC통신을 할 수 있는 초소형 휴대용PC가 국내 기술로 세계 처음 개발됐다. LG전자는 디지털방식으로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한 휴대용 PC를개발했다고5일발표했다. 이 PC는 일반 휴대전화에서 쓰는 주파수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전화선과 PC를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전자우편을 쓸 수 있다. PC통신이나 팩스송수신도 가능하다. 그동안 전자수첩 크기정도의 휴대용 PC에서는 일반 PC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었던 단점을 없애 보통 PC에서 쓰는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쓸 수 있다. 「CDPD(Cellular Digital Packet Data)」라는 무선데이터통신 방식을 적용한 이 PC는 아날로그 방식의 휴대전화 주파수를 이용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미국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 올해안에 2백여만명이 CDPD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앞으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쓰는 휴대용PC도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털 휴대전화 주파수를 이용해서도 무선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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