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시장 『구름 걷힌다』… 올들어 27% 상승

  • 입력 1997년 2월 21일 19시 56분


[허문명기자] 반도체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재 미국에서 거래된 16램의 개당가격은 9.22달러로 작년 12월말 7.25달러에 비해 27.2%나 상승했다. 16램은 지난 1월말까지만 해도 7달러선에 그쳤으나 이달중순 8달러선을 넘어선 후 지난 18일 9달러선을 넘어섰다. 재경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일본 반도체 생산회사들이 감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미국 등에서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우리나라에서 16램을 5억개 정도 생산할 예정인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가격상승폭이 1달러정도 되면 5억달러 가량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나타나게 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관계전문가들은 반도체가격이 앞으로 10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메릴린치사를 포함한 미국 분석기관들은 최근 세계 최대 D램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재고가 3개월치에서 2개월치로 감소하는 등 공급이 줄어들면서 16램의 경우 올해 연중 9∼1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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