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발기장애 성장호르몬으로 치료』…韓美의료팀 공동연구

입력 1997-01-23 20:34수정 2009-09-2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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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호르몬을 이용해 남성의 발기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東亞大 의과대 鄭慶佑교수(비뇨기과)는 지난 한해동안 美國 캘리포니아 주립 샌프란시스코 醫大(UCSF) 「성기능장애연구소」에서 이 대학 비뇨기과 탐 루 교수(Tom F.Lue)와 함께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23일 발표했다. 鄭교수는 실험쥐의 성기로 이어지는 두 신경계통 가운데 한쪽을 절단한 채 관찰한 결과 6개월후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은 어느 정도 재생됐으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은 재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쪽 신경을 절단한 상태의 쥐에 성장 호르몬을 투여, 치료한 결과 3개월만에 발기에 관여하는 신경은 물론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도 모두 정상에 가깝게 재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현상은 성장 호르몬이 쥐의 몸체에 있는 「인슐린과 같은 요소」(IGF-I.Insulin Like Factor)의 합성을 촉진해 발기신경을 재생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鄭교수는 분석했다. 이에따라 각종 사고나 수술과정에서 발기장애를 겪게 된 사람도 성장 호르몬을 이용해 치료할 경우 회복 가능성이 매우 클 것이란 결론을 도출했다고 鄭교수는 밝혔다. 鄭교수는 "세계 최초로 이같은 연구를 하게 됐다"고 밝히고 "발기장애를 겪는 환자에게 이 요법을 쓸 계획이며 오는 4월 美國 뉴올리언즈에서 열리는 美國 비뇨기과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발기 장애인들은 손상의 범위와 종류에 따라서 서서히 회복되는 수도 있으나 약 10%가량은 영구히 회생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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