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도전하는 첨단/우주정거장]해외전문가 전망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미국이 우주개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국가적 위신을 세우기 위한 것일 수 있지만 일본으로서는 이 문제가 바로 삶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즉 우주개발에서 파생되는 기술이 결국 인류복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일본우주개발사업단의 연구개발주임이기도 한 도우라 우시오(道浦後夫·53)박사는 일본이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이 계획이 국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우주정거장 건설계획에 참여하는 것은 일본의 우주개발계획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현재 달탐사 계획은 가장 기본적인 우주개발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강력한 로켓인 H2와 무인우주왕복선인 호프를 개발중에 있습니다』 현재 일본이 구상하고 있는 달탐사계획인 「루나프로젝트」는 3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는 달관측탐사이고 2단계는 달표면 탐사 계획이며 3단계는 달의 암석을 가져와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달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기 위한 것과 달의 자원을 이용하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이 계획하고 있는 우주왕복선 호프는 완전히 무인(無人)으로 자동조정이 가능한 것입니다. 길이 16m로 미국의 것보다 40m가 적다는 것이 큰 장점이며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미 이 비행체의 무인착륙시험을 호주 사막에서 실시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일본이 우주개발에 관심이 많은 것은 높은 기술수준과 경제적인 부가 어느 정도 뒷받침하기 때문이지만 아직 유럽보다는 투자 규모가 적은 국민 총생산의 0.043% 수준. 도우라박사는 『일본의 우주개발비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도우라 우시오<일본우주개발사업단 연구개발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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