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송신탑 인근 주민 백혈병 발생위험 2배』…濠의학팀

  • 입력 1996년 12월 10일 20시 24분


무선주파방사선(RFR)이 방출되는 TV방송국 송신탑 주변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백혈병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의학계 공동연구팀은 의학전문지 「메디컬 저널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시드니의 3개 TV송신탑 주변지역 거주자의 백혈병발병률을 1972년부터 18년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특히 어린이들이 걸리는 림프성(性)백혈병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혔다. 이 보고서는 이 TV송신탑들은 시드니의 부유층이 사는 노스 시드니, 윌로비, 레인 코브 등 3개 교외지역에 3각형을 이루며 서로 가까운 거리에 세워져있으며 이 송신탑들에서는 RFR가 방출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1만3천5백명의 주민이 사는 이 3개지역에서는 18년동안 14세이하의 어린이들이 걸리는 림프성백혈병환자 2백67명이 발생, 일반적인 지역에서의 백혈병발생률의 2.7배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 지역에서 발생한 림프성백혈병을 포함한 전체 백혈병환자는 모두 8백47명으로 이것 역시 평균발생률보다 2.3배가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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