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각 저생각]죽어야 낫는 병

  • 입력 1996년 11월 15일 20시 32분


의학에 자기면역질환이라는 못된 병이 있다고 한다. 우리몸에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이물질이 침입하면 몸속의 면역계가 활동하기 시작해서 항체라고 하는 단백질이 합성되어 침입자를 몸밖으로 쫓아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몸속의 어떤 세포가 정궤를 벗어나 스스로 이물화(異物化)하거나 면역계 자체가 이상을 일으켜 장기조직세포 유전자 단백질 등 생명에 불가결한 물질들을 배척하여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자기면역질환이라는 것이다. 중증근무력증(重症筋無力症) 교원병(膠原病) 홍반성낭창(紅斑性狼瘡) 등 듣기만 해도 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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