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의 넷맹탈출 29]인터넷 홈페이지 만들기

  • 입력 1996년 11월 14일 20시 19분


다음주 화요일이면 제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만나자마자 이별이군요. 처음 약속드린 1백일이 벌써 지났어요. 여러분의 실력도 쌓인 날수 만큼이나 높아졌다면 좋으련만, 어떠세요. 아무튼 그동안 제게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에 감사드려요. 오늘 주제는 인터넷에 내 집 만들기, 바로 「홈페이지 꾸미기」예요. 인터넷에 내 집이 생기면 누구를 초대할까요. 아니 굳이 초대장을 보내지 않아도 누구든 찾아올 수 있어요. 케이블만 깔려 있으면 문은 언제나 또 누구에게나 열려 있거든요. 그게 인터넷의 장점이기도 하구요. 인터넷에 내 집이 생긴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뛰지 않으세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한번만으로 「집짓는 법」을 모두 설명해드릴 수는 없어요. 어떻게 만든다는 설명을 들을 수는 있지만 실제로 짓는 것은 다른 문제죠. 수십년 쌓인 목공의 솜씨는 더더욱 기대할 수 없구요. 그래서 「오늘은 어떤 집이 좋은 집일까」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지난번에 어떤 글에서 보니까 좋은 홈페이지의 조건으로 「생동감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더군요. 「생동감이라…」.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저는 이 말을 이렇게 해석했어요. 「살아있는」 홈페이지를 만들라는 거죠.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태어난 것들이 다 그렇겠지만 우선 눈길을 끌어야해요. 탤런트의 연기도, 시(詩)도, 그림도 다 마찬가지죠. 아무리 높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남이 거들떠보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혼자 쟁여 두고 보려면 아예 꾸밀 필요가 없겠죠. 「죽은」 홈페이지라고나 할까요. 많은 손님으로 북적북적대는 집이 번창하는 집이지요. 많은 사람이 찾아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남들의 시선을 끌만한 장치가 필요하죠. 여기에 덧붙여 내용도 충실해야 하는 건 물론이구요.(탤런트 김윤정) ▼ 귀띔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만나는 홈페이지는 모두 HTML이라는 형식으로 돼 있어요. 그래서 나만의 홈페이지를 만들려면 HTML문서를 만드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하죠. 사진을 읽어들이는 스캐너를 이용하면 자기 사진도 홈페이지에 넣을 수 있어요. 참, 「인터넷 어시스턴트」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홈페이지를 손쉽게 만들어주는 도구죠. 「인터넷 어시스턴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홈페이지(www.microsoft.com/korea/product/internet/i_assist.htm)에서 쉽게 받아 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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