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산업硏,「PC활용 능력시험」 12월8일 첫실시

  • 입력 1996년 11월 7일 20시 30분


앞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모르는 사람은 취직하기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토익이나 토플시험처럼 개인의 PC활용능력을 평가해 직원채용시 능력평가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는 '퍼스널 컴퓨터 활용능력평가시험'이 한국정보산업연합회 주관하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된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李龍兌)는 8일 국민의 자기개발과 정보활용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정보화시대에 새로운 인재능력기준으로 컴퓨터활용능력을 제시, 정착시키는 방안으로 이같은 제도를 개발, 오는 12월 8일 첫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연합회는 시행 첫회인 올해에는 필기시험의 경우 12월 8일 서울 인창중고등학교,덕수상업고등학교, 동대문여자고등학교에서 동시에 실시하며 실기시험은 숭실대학교전산원, 동국대학교전산원, 중앙정보처리학원 등에서 12월 12일부터 21일까지 하루를 택해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회는 지난달말 회장단회의를 개최, 이 시험의 시행계획을 승인하는 한편 기아정보시스템,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등 회장단社 14개사를 비롯, 2백여개의 회원사에 사원채용시 이 시험의 점수를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추천키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시험의 평가점수가 일반기업체의 직원채용이나 기존 사원의 승진 등에서 컴퓨터능력을 평가하는 제도로 정착될 경우 취직희망자나 기존 직원들은 이 시험에서 일정점수 이상을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험은 연합회가 지난 2월부터 9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한 것으로 필기 및 실기시험으로 나눠 각각 4백점과 6백점을 배점, 1천점을 만점으로 하고 있다. 필기시험은 ▲하드웨어 기본지식 ▲운영체제(OS) ▲유틸리티 ▲사무용 응용프로그램(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쉬트, 프리젠테이션 등) ▲네트워크 ▲컴퓨터상식 등의과목에 대해 오지선다형의 1백50문항을 1백20분동안 평가한다. 실기시험은 ▲워드프로세서(한글3.0b, MS워드6.0, 훈민정음4.0中 택일) ▲스프레드쉬트(엑셀, 로터스中 택일) ▲프레젠테이션(파워포인트, 프리랜서中 택일)등의 소프트웨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가를 묻는 15문항을 주어 실기를 통해 두시간동안 평가한다. 연합회는 평가결과 1천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별로 A(고급 8백점이상), B(중급5백50∼8백점), C(초급 3백점∼5백50점), D(초급미만 3백점미만)등급으로 분류하고각 등급별로 업무범위를 제시, 사원채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험은 내년부터 연간 상반기와 하반기 두차례 실시할 예정이지만 응시자가 많을 경우 시험횟수를 신축적으로 늘릴 수도 있다고 연합회는 밝히고있다. 올해 응시원서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한국정보산업연합회 및 서울시내 주요기업, 대학, 중고교 총무과 또는 서무과에서 교부하고 한국정보산업연합회 PC활용능력 평가시험본부(여의도 전경련회관 13층 ☎780-0206,7)에서 접수한다. 또 1백인 이상 단체응시자가 있는 기관은 기관명의로 일괄접수(특별단체시험)하며 단체응시기관이 특정시험장소를 희망할 경우 출장단체시험도 실시된다. 응시료는 4만5천원(중고등학생은 3만원, 회원사 및 특별단체.출장단체응시자는4만원)이며 시험성적은 시험종료후 30일 이후 응시자주소로 개별통지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