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鍾來·洪錫珉기자」 인터넷과 PC통신의 가상공간에는 어떤 만남의 광장이 있을까.
인터넷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는 이성이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미팅 홈페이지가 단연 인기다. 또 뉴스그룹인 「유즈넷」과 인터넷채팅(IRC)을 통해서도 만남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PC통신망에는 정보제공업체(IP)가 상업적으로 제공하는 만남주선 서비스와 통신인끼리 자유롭게 사귈 수 있는 동호회와 대화방 게시판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미팅사이트〓대표적인 곳은「LOVE.COM」(주소 http://www.love.com). 이름값 때문에 온라인 사랑을 꿈꾸는 미국인과 지구촌 네티즌이 연일 몰려오고 있다. 이밖에 「버추얼 미팅마켓」(www.wwa.com:1111) 「러브링크」(www.gold.net/lovelink)등을 들 수 있다. 알타비스타나 야후에서 「미팅」 등 단어로 검색하면 쉽게 찾는다.
▼유즈넷과 IRC〓유즈넷에 가면 「alt.personals」란 주제어가 들어간 그룹에서 만남정보를 얻는다. 또 「soc.singles」 등에서 찾을 수 있다.
IRC는 대화를 통해 자유롭게 사귀는 곳인데 대부분 노골적으로 「사이버섹스」를 주장하는 부류가 있어 잘 가려 사귀어야 한다.
▼만남주선 서비스〓배우자를 얻고 싶은 네티즌을 위해 듀오 선우이벤트미팅 에코러스 알트만배우자정보와 같은 IP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상대방의 얼굴사진을 통해 배우자를 찾을 수 있다. 천리안의 「싱글탈출」은 만남에서 결혼까지 모든 IP를 한데 모아 놓았다.
나우누리의 「나우콤팔」은 희망자가 신상명세를 올리면 회원간에 서로 정보를 나눈 뒤 온라인 펜팔을 하는 코너. 이성간의 만남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사람이 있다.
▼PC통신 동호회〓「만남」과 관련된 동호회가 있다. 하이텔의 「천생연분」은 결혼을 전제로 한 맞선이나 소개팅을 주선한다. 「실연클럽」은 사랑을 잃은(失戀) 사람끼리 새로운 관계를 맺자(實緣)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색모임. 30대 이상 독신자들의 모임인 「홀로서기」도 인기가 높다.
▼PC통신 게시판〓하이텔과 나우누리에는 모든 통신인에게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코너가 있다. 하이텔의 「사랑의 프로포즈」의 경우 개설 두달만에 무려 3천6백건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