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장례식]최후의 만찬 재현 영성체의식 거행

입력 2005-04-08 18:31수정 2009-10-0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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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8일 성 베드로 성당 지하묘지에 묻힘으로써 영원한 안식을 얻었다.

▽입관 의식=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는 8일 오전 장례미사에 앞서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입관 의식으로 시작됐다. 고위 성직자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교황의 시신은 삼나무 관으로 옮겨졌고 메달, 생애 업적을 적은 두루마리 문서 등이 관에 함께 넣어졌다. 이어 교황의 얼굴은 흰색 비단 베일로 덮였다. 잠시 뒤 관은 시스티나 성가대의 레퀴엠(진혼미사곡)에 맞춰 성 베드로 성당 밖 광장으로 옮겨졌다.

▽장례미사=장례미사는 오전 10시(현지 시간) 요제프 라칭거 교황청 신앙교리성성(聖省) 수장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입당송에 이어 라칭거 추기경이 교황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이어 구약과 신약성서 구절을 봉독하는 독서가 진행됐다. 뒤이어 강론, 대륙별 대표들의 예물 봉헌, 영성체 의식이 거행됐다. 아시아 대표로는 주 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김경석 공사 부부가 봉헌 예물을 드렸다.

일반 미사 절차 이후에는 영결사와 고별의식이 이어졌다. 추기경단 의장이 성수를 뿌리고 향유로 시신을 축복하는 것으로 미사는 마무리됐다.

▽지하묘지 안치=교황의 시신은 3중관으로 둘러싸여 성 베드로 성당 지하묘지에 안치됐다.

맨 안쪽의 삼나무관은 납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관과 느릅나무로 만들어진 세 번째 관에 차례로 넣어졌다. 대리석을 사용한 묘소 외벽에는 교황의 라틴어 이름인 ‘요하네스 파울루스 2세’와 생존 연도인 ‘1920∼2005’가 새겨졌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는 고국 폴란드에서 공수된 흙으로 관을 덮는 것으로 모든 절차가 끝났다.

교황청은 11일부터 요한 바오로 2세의 묘소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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