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못짓겠다” 농기계 반납 시위…전국서 쌀개방 반대 집회

  • 입력 2004년 12월 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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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몰고…7일 전북 익산시 황등면의 한 도로에 트랙터를 몰고 나온 익산농민회 농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날 전국의 시군별로 쌀시장 추가 개방 반대운동에 나섰다. 익산=연합
트랙터 몰고…
7일 전북 익산시 황등면의 한 도로에 트랙터를 몰고 나온 익산농민회 농민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날 전국의 시군별로 쌀시장 추가 개방 반대운동에 나섰다. 익산=연합
쌀시장 개방협상 중단을 요구하는 농민들이 7일 전국 곳곳에서 농기계 반납 시위를 벌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 소속 농민 500여 명은 이날 오전 10개 시군에서 ‘쌀 개방 반대와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3차 농민대회’를 갖고 쌀시장 개방협상 전면 무효화와 재협상을 요구했다.

전남 나주시 농민 100여 명은 이날 오후 광주∼목포 간 국도 1호선 남평읍 검문소 부근에서 트랙터 경운기 트럭 등 50여 대로 광주 방면의 편도 2차로 도로를 막고 경찰과 대치했다. 이 때문에 광주로 가는 차량들이 우회하느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전농 전북도연맹 소속 농민 500여 명은 이날 오전 익산 정읍 고창 등 11개 지역에서 트랙터 등 농기계 150여 대를 몰고 나와 쌀 개방 반대 시위를 벌였다.

경남에서는 진주 거창 의령 합천 사천 남해 등지에서 농기계를 동원한 시위가 벌어졌다.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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