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코스프레'를 다룬 만화<코스츔 코스츔>

  • 입력 2000년 11월 30일 18시 09분


만화나 게임 캐릭터와 똑같은 복장을 한 채 그들의 행동이나 모습을 흉내내는 '코스프레’(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 의 준말). 일본에서 유행하는 '코스프레' 붐이 국내에도 이어지면서 이를 소재로 한 만화가 출간돼 눈길을 끈다. 만화잡지 <주니어 챔프>(대원씨아이 펴냄) 12월호에서 새롭게 연재되고 있는 <코스츔 코스츔>이 그것.

<코스츔 코스츔>의 여자주인공 나누리는 전혀 튀지않는 평범한 여고생. 적당히 모범생이고 다른 친구들처럼 적당히 놀기 좋아하는 소녀다. 도서관을 가던중 우연히 희한한 복장을 한 또래친구들을 보게된 나누리는 촌뜨기처럼 당황스런 모습으로 주변을 살핀다. 자세히 보니 그들은 '스트리트 파이터' '세일러문' '체리소녀' '여왕' '풍운권법자' '마스크맨' 등으로 변장한 코스프레 참가자들. 만화축제인 코믹마켓에 참가차 이동중인 그들의 모습에 적잖이 놀란 그녀에게 '호타루'라는 코스프레 주인공의 대타로 연기를 해달라는 제안이 온다. 무대에서 몇가지 실수를 하긴 하지만, 나누리는 '호타루'역을 멋지게 소화해낸다.

이 만화는 '코스프레'에 생소한 독자들에게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조목조목 용어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별 어려움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처음에는 '코스프레도 모르는 촌뜨기'라는 구박을 받던 나누리도 "그럼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들은 코스플레이어겠네?" 라며 나름대로 캐릭터를 소화해내기 위해 애쓴다. 혼자만 튀는 분장이 아니라 팀과 함께 어울려 전체적인 흐름을 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코스프레 팁'도 이 만화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지혜다.

오현주<동아닷컴 기자>vividr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