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7월 7일 18시 2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아파트 뒷산에 산책로가 있어서 좋아요. 공기가 맑고…. 서울에서 옮겨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89년 개발이 시작된 분당신도시(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에 사는 주부 김영란(金永蘭·48)씨는 무엇보다 전원적인 주거환경이 이매동의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91년 7200만원에 분양받아 서울에서 이사온 김씨의 33평형 아파트는 최근 2억2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전세가는 1억∼1억1000만원대.
김씨가 살고 있는 이매동은 분당신도시에서도 고속도로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교통요충지다. 또 동네 앞쪽에는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고 뒤쪽에는 산이 위치하고 있는 전원형 주거지이다.
이매동에 들어선 아파트는 모두 6200여가구.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은 물론 삼성프라자와 롯데할인점 마그넷 등 쇼핑시설도걸어서가기에 가깝다.
경부고속도로와 분당∼서울 서초구 내곡동간 도로 및 분당∼올림픽대로간 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버스가 이매동 입구에 정차하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이매동은 분당신도시의 다른 지역에 비해 동네 앞쪽 도로의 교통량이 많아 다소 북적이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한신아파트와 삼성아파트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다. 특히 한신아파트의 경우 교통여건이 양호하고 3개면을 갖춘 테니스장도 자랑거리다.
청구와 삼성아파트는 20∼60평형대까지 다양한 평형을 갖춘 점이 장점. 진흥아파트는 이매초등학교가 단지안에 자리잡고 있다.
공인중개사 차유극씨는 “이매동은 주민들의 이주가 잦지 않아 아파트 매물이 많지 않은 편”이라며 “이매동은 물론 분당지역 전체가 최근 용인지역의 개발붐에 편승해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