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농장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 설폰’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8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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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남 경북 등 8개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의 대사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정부가 회수 조치에 나섰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유통되는 계란 449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8개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피프로닐 설폰’이 잔류 허용치(kg당 0.02mg)를 초과해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계란은 모두 수거해 폐기할 예정이다.

피프로닐 설폰은 피프로닐이 닭 체내에서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변형된 물질이다. 살충제 잔류 계란 파동 당시 정부는 피프로닐 설폰 성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계란 안전 강화 차원에서 피프로닐 설폰까지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피프로닐 설폰은 살충제 잔류 계란 파동 당시 가장 문제가 된 피프로닐보다 인체 위해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프로닐 설폰이 검출된 계란의 난각코드는 △14유성 △12KYS △14금계 △14진일 △131011새날복지유정란 △131009날복지유정란 △12KJR △12개미 △12행복자 등 총 9개다. △131011새날복지유정란 △131009날복지유정란이다.

다만 식약처는 피프로닐 설폰 최대 검출량을 기준으로 인체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 건강에 위해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되지 않은 만큼 과거 노출된 피프로닐이 닭의 체내에 쌓여 있다가 계란에 함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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