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 내년 전면시행]주5일 수업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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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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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일수 年 205일→190일로 줄어들지만
수업시수는 현행유지… 방학 8일 짧아질 듯

내년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학교도 분주히 준비에 나서야 한다. 토요일에도 일하는 맞벌이 부부나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토요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느냐가 주5일 수업제 성공의 핵심이다.

―자율시행이란 무슨 의미인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주5일 수업제를 전면 도입하기는 하지만 지역별 학교별로 여건이 다를 수 있다. 주5일제를 전면 도입할지와 언제부터 시행할지를 모두 학교에서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도교육감 승인을 받아 자율적으로 실시하게 된다.

―수업일수는 어떻게 조정되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수업일수는 220일로 규정돼 있다. 단 주5일 수업 등을 실시하는 경우 10% 범위에서 수업을 줄일 수 있었다. 2006년부터 월 2회 주5일 수업제를 실시하면서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5일 내외로 수업일수를 권장해 왔다. 그런데 매주 주5일 수업제를 시행함에 따라 190일로 줄이기로 했다. 교육과정 기준 수업일 170일(34주×주5일)에 학교장 재량 수업일 20일을 더한 숫자다.

―수업시수도 줄어드나.

아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이미 주5일 수업제 시행을 전제로 수업시수를 결정했기 때문에 수업시수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럼 토요일 휴무로 인한 수업은 어떻게 보충하나.

주5일 수업제 전면 실시로 현재보다 주당 2시간 정도의 평일 수업이 늘어나게 된다. 34주로 계산하면 연간 68시간이 늘어나는 셈이다. 평일 수업을 6시간으로 편성하면 현재보다 방학기간을 12일 줄여야 한다. 그런데 탄력 운영 수업일수가 기존 16일에서 20일로 4일 더 늘어났기 때문에 방학은 8일만 줄이면 된다.

―나 홀로 학생의 보호는 어떻게 하나.

모든 초등학교나 특수학교에 토요 돌봄교실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또 평일에만 운영하던 보건복지부 소관의 지역아동센터 3690곳 가운데 50.5%(1860개)를 토요일에 운영한다. 이 경우 20만274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현재 4대 교육비를 지원받는 초등학교 1, 2학년 차상위 포함 학생이 11만2000명으로 집계되므로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체험활동은 없나.

‘토요 스포츠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토요 스포츠 강사를 일선학교에 올해 300명, 2012년 2000명, 2013년 5000명 지원한다.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교 학부모 36.3%와 중학교 학부모 24.5%가 토요 휴업일에 학교스포츠클럽 등 체육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다. 전국 박물관이나 미술관 과학관 700곳과 연계해 다양한 체육예술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할 방침이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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