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軍투입 초읽기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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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1만6000명 소집명령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6일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의 지속적인 로켓 공격에 대응해 군사작전의 수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바라크 장관이 예비군 3만 명의 소집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이 중 예비군 1만6000명에 대해서는 이미 소집명령이 내려졌다.

모셰 얄론 이스라엘 전략장관은 “가자지구 군 투입을 포함해 모든 군사적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가자 접경 지역으로 탱크와 군용 차량을 실은 대형 트럭 수십 대가 모여들고 있으며 장병들도 속속 집결 중인 것으로 목격됐다.

이스라엘은 이날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사흘째 가자지구 내 주요 목표물을 집중 타격했다. 이날 공습은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 지하드’가 15일 밤 가자지구에서 쏜 미사일 2발이 이스라엘 북부 텔아비브 근교의 황무지와 지중해로 떨어진 직후 이뤄졌다. 1991년 걸프전 때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이 날아온 지 21년 만에 텔아비브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윤양섭 선임기자 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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