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권영세 파일’ 불법 절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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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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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8일 민주당이 폭로한 지난해 12월 권영세 당시 새누리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현 주중 대사)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관련 발언 녹음파일 입수 경위와 관련, 민주당 당직자가 모 월간지 기자의 휴대폰에서 녹음파일을 절취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이 주장하는 녹취본 100건은 모 월간지 H 기자가 휴대폰 기종을 바꾸면서 기계 안에 있는 녹음파일이나 사진 등을 옮겨달라고 민주당 당직자 김모씨에게 부탁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 때 녹취본이 민주당으로 넘어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즉시 H 기자의 녹취 파일을 입수한 경위를 밝혀야 한다"며 "절취한 것이 맞다면 엄연한 불법이다. 민주당은 절취 전문당인지, 도청 전문당인지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는 민주당이 이 녹음파일들을 입수한 것이 자발적인 '제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습득' 내지는 '절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어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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