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朴 前대통령 차디찬 독방서 두번째 생신…마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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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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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통해 “많이 죄송하다. 힘 내세요”

박근혜 전 대통령 © News1
박근혜 전 대통령 © News1
친박계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은 2일 서울구치소에서 2번째 생일을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올해 생신도 구치소에서 보내시니 마음이 아프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박근혜 대통령의 생신이다. 차디찬 구치소 독방에서 한번 더 생일을 맞으신다”며 이렇게 적었다.

그는 “돌이켜 보면 십수년간 지근거리에서 뵈 왔지만 흔한 생일파티 한번 제대로 한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다면 2007년도 생신이었던 것 같다”며 2007년 이명박 후보와 경쟁했던 대선 경선 당시를 떠 올리기도 했다.

그는 “참 싱거운 생일파티였지만 생일축하 노래를 듣고 케잌 불을 끌 때의 박대표의 모습은 지금도 또렷하다. 쑥스러운 듯 부끄러운 듯한 얼굴은 촛불을 끌 때 쯤엔 발그스레한 빛으로 번지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오늘이면 68번째 생신”이라며 “우리 세대에겐 늘 영애 누나인데 어느새 나이가 좀 드셨군요. ‘세상엔 이런 저런 이유로 생일상을 못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텐데’라고 하셨던 말씀 기억한다”고 했다.

이어 “또한 평소에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하시던 말씀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소크라테스는 사형선고를 받고 도망갈 기회가 있었으나 도망가질 않았다 한다. ‘내가 이대로 도망을 가면 고발당한 내용이 모두 사실이 된다’고 했다”며 “대통령께서 지금도 그곳에 계시는 것은 ‘대통령을 탄핵한 모든 불의는 사실이 아님’을 밝히기 위함이다. 많이 죄송하다. 힘 내세요”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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