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윤회문건 의혹 관련 “‘10분의 1도 안나왔다’ 얘기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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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1일 09시 38분



야권의 대표적인 정보통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일 청와대가 작성한 정윤회 씨 동향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사생활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들어있고 10분의 1도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문건을 보신 분의 말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가 해당 문건을 '찌라시 모음'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찌라시를 모아놓은 것이라고 얘기를 하면서도 검찰 고발은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했다"며 "이 자체가 공공기록물이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윤회 씨의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대통령을 모시는 행정관이나 비서관들이 어떻게 그런 허튼짓을 할 수 있겠는가? 조작은 하지 못 한다"며 "그분들이 분명히 작성해서 보고가 됐다고 하면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사태를 "권력투쟁의 일환"이라고 풀이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가 3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 건을) 철저히 진상규명해서 국민의 의혹을 덜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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