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아베, 천하의 대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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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참배 강력 규탄 담화

중국 외교를 총괄하는 양제츠(楊潔지·사진) 국무위원은 28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천하의 대죄를 무릅쓰고 제멋대로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 인민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자 역사 정의와 인류 양심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고 맹비난했다. 양 국무위원은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으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히 규탄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이는 아베 총리가 신사를 참배한 26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주중 일본대사를 공개 초치한 데 이은 것으로 중국 정부가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더 높인 것이다. 양 국무위원은 관영 중국중앙(CC)TV에도 이례적으로 직접 등장해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양 국무위원은 성명에서 “아베의 시대 역행은 중국 정부와 인민, 국제사회의 강렬한 반대와 준엄한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베가 총리 신분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일본 내정은 절대 아니며 무슨 개인의 문제는 더욱 아니다”며 “이는 침략과 반침략, 정의와 사악, 광명과 어둠 등 근본적으로 옳고 그름을 가르는 문제와 관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양 국무위원은 “아베의 행위는 각국 인민과 일본인들의 근본적인 이익을 손상시키는 위험한 길로 일본을 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는 반드시 실제 행동을 통해 엄중한 착오에 의한 매우 나쁜 영향을 제거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역사의 무대 위에서 철저한 실패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양제츠#아베#야스쿠니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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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30 07:50:47

    중국 제대로 말했다 천하에 사악한 일본군국주의 망령이 일본에서 살아나고 있다 가만놔두면 않된다 악은 싹부터 잘라야한다

  • 2013-12-30 12:28:09

    일본 원숭이들이 우리와 북한하고 전쟁나면 일본의 심각한 경제난을 일거에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한다며? 이 참에 중국이 그 더러운 신사도 때려부술겸 한번 일본 본토를 쳐라. 핵이면 더 좋고~ 우리가 일본 패망으로 한번 더 일어서보자~

  • 2013-12-30 15:05:17

    미국은 왜구와 단절해야 한다. 거짓말하고 신뢰할 수 없다. 세계정의가 없다. 미국도 그 옛날에 왜구놈한테 진주만이 폭격당했다. 지금 자기네 나라에서 하는 짓꺼리 보면 앞으로 큰일 낼 놈들이다. 신무기 왜구놈한테 주지말고 경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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