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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론 고개 들자…금·은·비트코인 동반 약세
뉴시스(신문)
입력
2026-06-25 10:12
2026년 6월 25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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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7개월 만 최저치…온스당 4천 달러 아래
은, 6개월 만 최저치…온스당 60달러 밑으로
비트코인, 2024년 10월 후 최저…6만 달러 아래
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서 직원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4.01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강달러 현상에 금, 은, 비트코인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2.9% 하락한 온스당 3981.2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7개월 만의 최저치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은 가격도 상황은 비슷했다. 국제 은 현물 가격은 4.8% 하락한 온스당 59.09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최저치로, 심리적 저항선 온스당 60달러 밑으로 내려왔다.
금 가격은 강세를 나타내던 지난 1월 말 고점 대비 28% 이상, 은 가격은 50% 이상 떨어졌다.
최근 하락세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이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나타났다.
금과 은은 대표적인 무이자 자산으로, 금리가 높아질수록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강달러는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의 구매 비용을 높여 수요를 줄인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6월 들어 현재까지 약 2.8% 올라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속 거래업자 타이 윙은 CNBC에 “매파적인 연준 기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달러, 낮아진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맞물렸다. 시장은 이르면 9월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 가격이 3900달러 아래에서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고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도 계속되고 있어서 급락할 가능성은 낮지만, 현재 (전반적인) 금 수요가 줄고 있는 만큼 장기간의 횡보세는 나타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최대 5.4% 하락한 5만9023.11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심리적 저항선인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들어 3번째다.
CNBC는 “비트코인은 거시 경제, 산업 모든 분야에서 악재”라며 “투자자들이 AI 관련 주식, 인기 있는 IPO, 예측 시장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도가 떨어져 비트코인의 고유한 가치에 의문을 나타내는 투자자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분석 플랫폼 10x리서치의 마커스 틸렌 창업자는 야후파이낸스에 “유동성 추세, 거시경제 상황 등을 볼 때 최저점은 8월 말~10월 사이로, 한때 5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전문 상장 기업 오란제BTC의 연구 책임자 샘 캘러한은 “투자 심리는 약세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완만하다”며 “(기관투자자 유입으로) 투자자 폭과 유동성이 커진 만큼 상승과 하락 모두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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