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NBA 우승을 축하하던 반려견이 출동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사진=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 홈페이지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우승을 축하하던 주민의 반려견이 출동한 경찰관의 총격으로 숨지면서 과잉진압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사건 직후 공개된 영상이 온라인에서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반려견을 추모하기 위한 모금액도 사흘 만에 11만5000달러(약 1억7537만 원)를 넘어섰다.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소속 경찰관이 카노가 파크의 한 콘도 단지에서 주민의 반려견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한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LAPD 토팡가 순찰대 경찰관들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벌어졌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한 뒤 대형견을 발견하고 소유주 마르세유에게 반려견을 격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소유주가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자 반려견 제임슨이 복도로 나왔고, 경찰은 개가 자신들을 향해 돌진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유주는 제임슨에게 공격 의사가 전혀 없었다며 경찰이 불필요하게 총기를 사용한 과잉진압이라고 반발했다. 특히 반려견이 총격을 당한 직후 소유주가 오열하는 모습이 담긴 휴대전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 사흘 만에 추모 모금 1억7500만원 돌파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 개설된 제임슨의 추모 캠페인에는 16일 오전 기준 11만5000달러 이상이 모였다.
모금된 기금은 제임슨을 기리는 캠페인과 화장 비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제임슨이 숨진 아파트 복도에는 주민들이 꽃과 편지 등을 놓고 마련한 추모 공간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APD는 이번 총격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경찰의 총기 사용이 정당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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