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추된 美아파치 승무원 2명, 무인 수상정이 첫 구조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0일 11시 40분


길이 7.3m…시속 58km로 1600km 항해 가능
호르무즈 해협-수에즈 운하서 안보 임무 담당

21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에서 아파치 헬기가 로켓을 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2026.05.27 포천=뉴시스
21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6 합동화력훈련에서 아파치 헬기가 로켓을 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 사진) 2026.05.27 포천=뉴시스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격추된 미 육군 소속 헬기 ‘AH-64 아파치’의 승무원들이 무인 수상정에 의해 구조됐다고 10일(현지 시간) AP통신이 전했다. 무인 수상정으로 구조 작업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과 미 중부사령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미 동부시간 기준 8일 오후 7시33분에 발생했다. 당시 아파치 헬기가 오만 해안 인근 해역을 순찰하다 추락하면서 헬기에 탑승한 승무원 두 명이 물에 빠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X를 통해 “이들은 약 두 시간 만에 안전하게 구조됐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 사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 홈페이지
사진 사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 홈페이지
이번 구조 작업에 사용된 무인 수상정은 길이 7.3m의 ’코르세어(Corsair)’로, 미국 기업 사로닉 테크놀로지스(Saronic Technologies)에서 제작했다. 코르세어는 2021년 창설된 미 해군 최초 무인·인공지능(AI) 부대인 태스크포스59에 배속돼 호르무즈 해협과 수에즈 운하 등 중동 해상 안보 임무를 담당해왔다. 약 1600km를 항해할 수 있고 453kg가량의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또 시속 58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군은 아파치 헬기가 이란군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9일(현지 시간) 이란에 대한 자위적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정밀유도탄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방공망 시설, 지상 통제소, 감시 레이더 기지 등을 타격했다”며 “이번 작전은 최근 미군과 이 지역 해역을 통과하는 국제 상선들을 대상으로 가해진 공격에 대한 비례적인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란#드론 공격#AH-64 아파치#무인 수상정#미 중부사령부#호르무즈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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