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75)가 최근 출간한 회고록이 구설에 올랐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결집이 필요한 시점에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의 대선 후보 교체 소동, 대선 패배의 기억 등을 소환해 당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취지다.
질 여사는 1일(현지 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회고록 ‘이스트윙에서 바라본 풍경(View from the East Wing)’을 홍보했다. 그는 방송에서 ‘회고록 출간이 민주당으로서는 잊고 싶은 2024년 대선 패배의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우리는 중간선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를 돌아보고 실수에서 배운다”고만 답했다.
질 여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CBS방송 인터뷰에서는 남편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겸 대통령이 가진 2024년 6월 대선 토론을 거론하며 “‘맙소사, 그에게 뇌졸중이 왔구나’ 하고 생각했다. 죽을 정도로 무서웠다”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해당 발언은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에 다시 불을 지폈다.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인지기능 저하 논란이 시달릴 만큼 말을 더듬고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후 바이든 전 대통령은 후보를 사퇴했고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대신 후보가 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패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이란 전쟁의 장기화와 고유가로 집권 공화당에게 불리한 선거 국면이 펼쳐진 상황에서 굳이 민주당의 아픈 기억을 거듭 거론하는 질 여사에 불편한 감정을 보이고 있다.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참모진 상당수조차 이번 회고록이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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