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韓사드 일부 중동 차출, 미리 계획했던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13일 16시 57분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AP 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AP 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2일(현지 시간)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차출된 건 사전 계획에 따른 조치였다고 밝혔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갑자기 이동 배치한 게 아니라, 전쟁 준비 단계부터 이를 계획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원회 예산청문회에 출석해 “미-이란 전쟁 발발 후 한국에 배치된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 일부가 중동으로 급하게 이동됐는데, 사전에 계획된 것이냐”는 브라이언 샤츠 민주당 상원의원의 질문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고려된 후 진행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란의 핵 보유를 막는다는 매우 명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며 “합동참모본부와 행정 지휘부가 모든 측면을 철저히 검토했다”고 했다.

이에 샤츠 의원은 중동 주변국을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며 “왜 전쟁 발발 후에야 한국의 사드를 이동시키는 등 뒤늦게 허둥댔느냐”며 따져 물었다. 그러자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충돌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매우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사드가 한국에 여전히 남아있다고 확인하면서도 “우리는 탄약을 보내고 있고 (탄약이) 이동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발사대 등 사드 핵심 체계는 한국에 두고 요격미사일 등 일부만 중동으로 차출한 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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