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예수 품에 안겼다…이미지 올린뒤 “꽤 좋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6일 09시 5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게시물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게시물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이 예수에게 안겨 있는 인공지능(AI) 이미지를 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도 자신을 예수로 묘사한 듯한 이미지를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는데, 이틀 만에 관련 이미지를 또다시 올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루스소셜에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The Radical Left Lunatics)은 좋아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꽤 좋다고 생각한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예수와 트럼프 대통령이 눈을 감은 채 머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예수는 트럼프 대통령을 감싸 안았고, 그 뒤로는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이 이미지는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엑스(X)에 올린 것이다. 그의 게시물에는 “신께서 트럼프 카드를 꺼내신 게 아닌가”는 문구가 포함돼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미국의 이란 공격을 비판하고 있는 레오 14세 교황을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뒤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이후 “신성모독”, “자기가 신인 줄 아는 것 같다” 등 비난이 쏟아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게시물을 올린 지 12시간 만에 삭제했다. 강성 지지층인 보수 개신교계에서까지 반발이 나오자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의사 역할을 하는 자신’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을 나아지게 해준다. 아주 많이 나아지게 해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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