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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황 때리자 ‘가톨릭’ 밴스 부통령 불똥…“사퇴하고 맞서라”
뉴스1
입력
2026-04-14 13:04
2026년 4월 14일 1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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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가톨릭 신자 밴스, 신앙서적 출간 앞두고 곤경
美 가톨릭계도 “교황 폄하한 대통령 글에 실망”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출간을 앞둔 신앙 서적. (소셜미디어 엑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놓고 자신을 비판한 교황 레오 14세와 대립각을 세우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JD 밴스 부통령에게 불똥이 튀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밴스 부통령에 대한 사퇴 요구까지 빗발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가톨릭으로 개종한 자신의 신앙 여정을 담은 책을 출간을 앞두고 있어 더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엑스에서는 가톨릭 신자들을 중심으로 “신앙에 대한 존중이 있다면 밴스는 즉각 사퇴하고 트럼프를 비판하라”는 촉구가 거듭되고 있다.
또 밴스 부통령이 출간할 책 표지에 숲으로 둘러싸인 교회가 그려진 것에 대해서도 “그 교회는 가톨릭 교회가 아니라 감리교 교회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트루스소셜에서 레오 14세를 향해 “범죄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 끔찍하다”고 비난하며 교황의 이란전쟁 비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가 자신 덕에 교황이 될 수 있었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건 트럼프 대통령이 교황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게시한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였다.
이미지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흰색과 붉은색 옷을 입고 손에서 빛을 내뿜으며 병상에 누운 남자를 치유하는 예수 같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이 이미지는 신성모독이라는 비판에 휩싸였고 이내 삭제됐다.
다음 날 레오 14세는 알제리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두렵지 않다”며 “복음의 메시지를 계속해서 소리 높여 외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미국 가톨릭계도 일제히 반발했다. 미국 가톨릭계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미국가톨릭주교회의(USCCB) 의장인 폴 코클리 오클라호마시티 대주교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교황에 대해 그처럼 폄하하는 글을 쓴 것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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