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31일,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운데)가 테헤란 거리를 걷고 있다. AFP=뉴스1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6일(현지 시간)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보 수장의 사망을 가리켜 “미국-이스라엘의 절망과 실패의 징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암살작전이 이란군을 분열시키지 못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쿠르디스탄24에 따르면 이날 모즈타바는 마지드 카데미 IRGC 정보부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장에서 직접 맞닥뜨렸을 때 느낀 ‘절망과 실패’의 징표”라고 강조했다.
모즈타바는 카데미 정보부장이 이란 정보 및 안보 기관 내에서 매우 영향력 있었고 수십 년 동안 국방·정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다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군의 작전으로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 측은 이란 국민을 상대로 강요된 전쟁과 악의적인 계획에서 거듭 실패를 겪어왔다”며 “그들은 늘 써먹던 무기인 테러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모즈타바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암살작전이 이란의 군사 구조를 악화시키거나 내부 분열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란군이 단결되고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6일 X(구 트위터)를 통해 “(전날 밤) 우리는 이란 혁명수비대 정보부장 마지드 카데미와 쿠드스군 840부대 사령관 아스가르 바크리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IRGC는 카데미가 새벽 ‘미국·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적들의 테러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편 모즈타바는 아버지인 전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군사작전이 시작된 2월 28일 폭사한 뒤 3월 초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모습을 직접 드러내거나 육성을 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즈타바가 부상을 입은 후 러시아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도 돌았으나,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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