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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길거리에 정체 불명의 ‘흰 가루’ 살포…정체 알고 보니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7 08:28
2026년 3월 17일 08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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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본에서 한 남성이 길거리에 흰 가루를 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대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 경찰에는 지난 9일 오후 7시40분께 한 지하철 역 앞에서 “수상한 남성이 길거리에 흰 가루를 뿌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후 경찰 10여명과 지원 요청을 받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급파됐고, 보도 곳곳에 몇 미터 간격으로 흰 가루가 흩뿌려진 것이 확인됐다. 가루 옆에는 분필로 화살표까지 그려져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수색했고, 오후 11시께 근처 음식점에서 키 170㎝ 전후의 후드티를 입은 55세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밀가루 한 봉지를 내보였다.
남성은 경찰에 “거리에서 러닝 게임을 하고 있었고, 술래가 도망가는 방향을 표시하기 위해 밀가루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게임은 일본 전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남성은 게임을 한 후 다른 참가자들과 뒤풀이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길거리에서 수거한 흰색 가루를 감정한 결과 위험한 물질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은 보도를 청소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경찰은 남성에게 엄중 주의를 주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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