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두 아들, 국방부 조달 대형 드론 업체 투자로 큰 사업 기회 전망

  • 뉴시스(신문)

트럼프 가족회사·아들 주주 회사 등 합병 통해 대규모 드론업체 참여
美 드론 국산화·中 드론 도입 금지 등으로 드론 시장 전망 밝아
WSJ “트럼프 일가, 정부 도입한 변화로 새로운 성장 기회 가질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인 에릭은 미국 국방부의 대규모 드론 구매 정책 등으로 큰 기회가 생길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본사를 둔 드론업체로 지난해 설립된 파워러스는 트럼프 일가가 투자한 나스닥 상장 골프장 지주회사인 오리어스 그린웨이 홀딩스(AGH)와 합병 후 수 개월 내로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에는 트럼프 일가의 투자회사인 아메리칸 벤처스, 트럼프 주니어가 주주이자 자문위원으로 있는 드론 부품 회사인 언유주얼 머신즈(UMAC)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파워러스는 UMAC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트럼프 가족이 암호화폐 거래에 관여해 온 도미나리 증권이 이번 합병의 사모발행 등 주관사로 참여한다.

파워러스의 최고경영자 앤드류 폭스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규모를 확장하고 추가 기업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개월 동안 세 곳의 소규모 기업을 인수해 항공 및 해상 드론을 판매하는 파워러스는 매달 1만 대 이상의 드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거의 모든 미국 드론 제조업체의 생산량보다 많으며 미 국방부가 과거에 구매했던 물량보다 훨씬 많은 양이다.

미 국방부의 ‘드론 지배력 강화 계획(Drone Dominance)’ 같은 새로운 정책들은 2027년까지 수십만 대의 미국산 드론 시스템을 조달하기 위해 11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랫동안 중국이 장악해 온 드론 산업에서 미국 제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미국 드론 시장은 소규모 업체들이 대부분 소수의 국방 구매 물량을 놓고 경쟁하며 수익도 미미한 상태로 매우 파편화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합병으로 트럼프 일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변화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국방부의 소형 드론 대규모 생산과 함께 10년 이상 소비자 및 상업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산 드론 도입도 금지해 드론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에릭 트럼프는 이스라엘 드론 제조업체인 엑스텐드(Xtend)에 투자하고 있다.

AGH의 주주에는 아메리칸 벤처스와 도미나리 증권이 포함되어 있다고 증권거래소에 신고되어 있다. AGH의 주가는 최근 주당 1달러 미만에서 회복했다.

파워러스의 공동 창업자 브렛 벨리코비치는 미 육군 특수작전 출신으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드론 회사들에 자문을 제공해 왔다.

그는 파워러스가 앞으로 우크라이나 드론 회사들을 인수하거나 기술 라이선스를 취득해 미국에서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들은 드론 수출에 있어 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 미국 군부는 우크라이나의 기술을 확보하려 하지만 자국 무기를 쓰도록 하는 규제 등으로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WSJ은 이번 거래에는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OGCG)도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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