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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부모 세대보다 인지 능력 낮다…디지털 세대의 역설”
뉴시스(신문)
입력
2026-02-12 04:47
2026년 2월 12일 0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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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 “교실에 더 많은 기술이 도입될수록 학습 성과가 지속적으로 악화”
AP뉴시스
노트북과 태블릿 등 화면 기반 교육에 익숙한 Z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인지 능력이 낮은 첫 번째 세대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전직 교사 출신 신경과학자 제레드 쿠니 호바스 박사는 1997년부터 2010년 초반 사이 태어난 이른바 ‘Z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인지 능력이 저하됐다고 주장했다.
호바스 박사는 지난달 15일 미 상원 상무·과학·교통 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Z세대는 주의력, 기억력, 읽기·수학 능력, 문제 해결력 등 인지 측정 영역 전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르바스 박사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컴퓨터와 태블릿을 활용한 디지털 학습, 이른바 ‘에드테크(EdTech·교육 기술)’의 확산을 지목했다.
호바스 박사는 “이런 학습 방식은 ‘도구’에 ‘교육’을 맞춘 것”이라며, “인간은 본래 타인과의 상호작용하고,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 배우도록 생물학적으로 설계됐는데, 화면을 통한 학습은 학생들이 짧게 ‘훑어보는’ 습관을 지니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8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교실에 더 많은 기술이 도입될수록 학습 성과가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호바스 박사는 또 “Z세대가 인지 저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인지 능력에 대해 과신하고 있다”며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실제로는 능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교육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시기를 늦추고, 필요한 경우 폴더폰을 줘야 한다”며 “학교 내 기술 사용을 제한하는 전국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해당 문제를 “사회적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에드테크 제한 모델을 검토할 것”을 연방 의회에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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