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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15일 새벽 4시간 가량 영공 폐쇄…지난해 6월 ‘12일 전쟁’ 때도 폐쇄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15 14:09
2026년 1월 15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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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동서 항공 노선 위치, 국제항공사 남북으로 항로 우회 운항
미사일 발사·강화된 방공망 구축 등 안보 군사 활동 가능성 시사
이란에서 전국적인 시위에 유혈 진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란 항공 당국은 15일 새벽(현지 시각) 아무런 설명 없이 몇 시간 동안 상업 항공편 영공을 폐쇄했다.
이란 정부가 발표한 조종사 안내에 따르면 해당 노선 폐쇄는 4시간 이상 지속됐다.
이란은 주요 동서 항공 노선에 위치해 있어 국제 항공사들은 이란을 우회해 남북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한 차례 연장된 후 폐쇄 조치가 해제되었고 오전 7시 직후 여러 국내선 항공편이 운항을 시작했다.
이란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당시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중 교전 당시에도 영공을 폐쇄한 바 있다.
이란은 주요 동서 항공 노선에 위치해 있어 영공 폐쇄는 전 세계 항공 산업에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분쟁 지역 및 항공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세이프에어스페이스는 “이미 여러 항공사가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했으며 대부분의 항공사는 이란 영공을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프에어스페이스는 “이러한 상황은 미사일 발사나 강화된 방공망 구축 등 추가적인 안보 또는 군사 활동을 시사하며 민간 항공기 오인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과거에도 민간 항공기를 적대적 목표물로 오인한 사례가 있다.
2020년 이란 방공망은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PS752편을 지대공 미사일 2발로 격추시켜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번 영공 폐쇄 조치는 카타르 주둔 주요 미군 기지의 일부 인원에게 대피 권고가 내려진 직후에 이루어졌다.
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관 또한 소속 직원들에게 여러 군사 기지 방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에 대해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모호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란의 시위대 처형 계획은 중단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자세한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의 유혈 시위 사망자과 관련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활동가 뉴스통신(HRANA)는 보안군의 시위 진압으로 최소 26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 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이란에서 발생한 어떤 시위나 소요 사태보다도 많으며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의 혼란을 떠올리게 한다.
[두바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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