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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또 조사…적신호 돌진·역주행 사고
뉴시스(신문)
입력
2025-10-10 11:08
2025년 10월 10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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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290만대 조사 개시
AP뉴시스
미 연방 교통당국이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의 안전성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 시간) FSD 기능이 일부 차량에서 적색 신호를 무시하거나 반대 차선으로 진입하게 유도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약 290만대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결함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NHTSA는 테슬라 FSD 모드 사용 중 발생한 교통법 위반 사례 58건을 조사하고 있다.
이 중 14건은 사고, 23건은 부상 사례가 포함됐다.
NHTSA는 일부 사고 운전자들이 “차량이 이상 행동을 하기 전 아무런 경고도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조사가 결함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회사를 “인공지능(AI)과 로봇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머스크는 내년 말까지 미국 주요 도시에 무인 택시(로보택시) 수십만 대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잇따른 사고와 조사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NHTSA는 이번 조사 외에도 최근 몇 년간 FSD 및 오토파일럿 관련 조사를 잇따라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야 제한 상황에서 FSD의 작동 방식을, 올해 초에는 운전자가 차량을 원격 호출하는 ‘서먼(Summon)’ 기능의 안전성을 각각 조사했다.
또 지난 8월에는 테슬라가 사고 보고 의무를 제때 이행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돼 별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테슬라의 장기 투자자이자 자산운용사 대표인 로스 거버는 WSJ에 “회사는 ‘완전자율주행’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카메라 기반 시스템에 레이더 등 보조 센서를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고 하드웨어를 조정해야 한다”며 “머스크가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지 않는다면 규제당국이 개입해 도로 대신 시험장 주행만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조사 대상인 FSD는 운전자가 주행에 완전히 집중해야 하는 ‘레벨2’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테슬라는 이번 주 초 새로운 버전의 FSD를 출시했고,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형 버전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3% 하락했으나 0.7% 하락한 244.2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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