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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조용히 다가온 그림자…피크닉 커플 등 뒤 ‘흑곰’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5-09-19 04:06
2025년 9월 19일 04시 06분
입력
2025-09-19 03:47
2025년 9월 19일 0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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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캐나다의 한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던 커플 뒤로 야생 흑곰이 접근하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18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는 최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위치한 버나비 마운틴 공원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잔디밭에서 여유롭게 휴식 중이던 사람들이 갑자기 등장한 흑곰을 보고 놀라 뿔뿔이 흩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 가운데 한 커플은 독서에 집중한 나머지 곰이 바로 뒤에 다가올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다 뒤늦게 곰을 발견하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곰은 커플이 남기고 간 음식을 먹은 뒤 약 5분 만에 자리를 떴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원 당국 관계자 켄트 팝제스는 “곰은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완전히 잃었다”며 “지역사회에서 용인할 수 있는 안전 기준을 초과됐다. 덫을 설치해 곰을 포획하고, 잡힌 곰은 사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공원 내 음식 섭취를 전면 금지하고 곰을 잡기 위한 덫을 설치했다.
그러나 버나비 주민 일부는 곰을 위협하는 덫을 철거하라며 사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흑곰은 수줍음이 많고 영리한 동물이며, 줄어드는 서식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동물”이라며 “곰들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다. 우리는 곰 때문에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곰이 아닌 서식지 감소와 도시 확장”이라며 “곰을 사살하기 보다 인도적인 방법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공원 측은 “이번 사건은 사람들이 곰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며 “특히 음식을 방치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공원 이용 후 반드시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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