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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크라이나 전쟁
젤렌스키, 러-우 ‘완충지대’ 제안 거부…“현대전 현실 반영 못해”
뉴스1
입력
2025-08-30 16:02
2025년 8월 30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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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 위협으로 사실상 완충지대 존재”
“러, 전쟁 종식 연기하려는 방법 찾고 있어”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완충지대를 두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날 전쟁의 기술적 수준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만이 완충지대를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폴리티코 유럽판은 유럽 외교관들을 인용, 군과 민간 당국자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의 일환으로 양국 국경 사이 독일식 40㎞ 완충지대 설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론 공격의 위협으로 인해 사실상 이미 일종의 완충지대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국 중화기는 드론에 맞을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 10㎞ 이상 떨어져 배치돼 있다”며 “나는 ‘죽은 구역’(dead zone)으로 부르고, 어떤 이들은 ‘회색 구역’(grey zone)이라고 부르는 완충지대가 이미 존재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완충지대 안의 영토를 일부 포기하는 것 또한 “러시아가 우리와 더 멀리 떨어지고 싶다면 우크라이나의 임시 점령지 깊숙이 물러나면 된다”고 거부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외교에 준비된 것이 아니라 전쟁 종식을 늦추려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알래스카 회담 후 13일 만인 전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전개해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9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치는 등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유럽 당국자들이 제안한 완충지대 설정을 거부하고 나서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을 성사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 시도도 더욱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과의 다자회담에서 전후 우크라이나에 중국군을 평화유지군으로 파견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이는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물론 유럽 주요국들도 이 구상을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중국 평화유지군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중국이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에 참여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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